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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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6(목)비

청산도 홑동백과 동박새

초겨울 비가 촉촉히 내린다

어제 코로나 백신 모로나 3차 맞고 새벽에 잠을 설쳤더니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여 우산을 들고 서편제 길을 걸었다, 길가에는 동백이 피기 시작했고 비가 오는데도 동박새가 꿀을 빨아 먹기 위하여 부지런히 이꽃 저꽃으로 옮겨 다닌다,

동백꽃은 벌과 나비가 없는 한 겨울에 핀다, 신기하게도 꽃가루는 동박새가 옮겨준다, 어른 손가락만한 작은 몸집의 동박새는 열심히 날아다니며 벌과 나비 대신 꽃가루를 옮긴다,

등은 녹색이고 배는 힌색인 동박새는 특히 눈 주위가 지혜의 안경을 쓴 것처럼 아름답다, 짝짓기 할때만 암컷과 수컷이 같이 살며 사스레피 나무 같은 곳에 둥지를 튼다.알은 보통 3~5개 낳고 부화가 끝나면 서로 모여 집단생활을 한다,

벌써 2년째 코로나 19로 지친 세상 사람들에게 함께 사는 지혜를 일깨워 주는 동백꽃과 동박새를 보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청산도동백

#청산도동박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