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17일(1박2일)  YTN-TV 와 김작가가  깊어가는 청산도를 천천히 돌아 볼 생각이다,

코스모스는 지고 없지만 그게 아니래도 너무 많다, 싸목~ 싸목 슬로길도 걸어야겠다, 지금쯤 들국화가 피어 있겠지...

길가다 보면 당리행님네 도리깨 소리도 듣을 수 있을것 같다,

 

이른봄부터 구들장논에서 또랑 만들고 가랫장 만들어 풍작을 거둔 부흥리 행님도 만나 볼 생각이다,

"옛날에는 없어서 못먹고 지금은 있어도 당기지 않아 못먹는다" 라는 말씀이 쟁쟁하다,마음이 저려온다..

 

아직 때 이르지만 꼬부라진 그 단풍길에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아제! 허망해!  너무 허망해! 한숨 잔듯 꿈꾼듯 깨어보니 내손에 지팡이가 들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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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 내손에도 굽은 지팡이가 들려있을테지... 나도 그렇게 허망할까 ???

 

동행하는 사람들이 괜찮다면 오산에 오르고 싶다, 장비가 너무 무거울까?

오산에 올라 귤은 김류선생의 '오산낙조'를 보여 주고 싶다,  그땐 짚신신고 올랐을텐데...

청산팔경을 찿아다닐때 이런 생각을 참 많이했다,  그분 들은 어느 길을 택했을까?

상산포에서...

양지뒤로...     아무래도 시간은 좀 길어도 상산포길을 택했을 것이다, 그쪽이 경사가 완만하다

양지뒷길을 택했다면 짚신 다 벗겨져 못 올랐을것 같다, 

 

해가 지기전 고래지미에 도착하여 붉은 낙조를 담아 온 세상에 뿌려야겠다. 

 

10월25일 (금) 밤10시~ (50분)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