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육지(완도읍)에 나갈일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것을 자급자족하여 살아가니 크게 불편한 일도 없습니다,오늘은 부득이한 일로 완도군청 민원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바쁜 업무중에도 친절하게 민원인을 안내하는 직원들 덕분에 일도 빨리보게 되었습니다, 바쁜 걸음으로 계단을 총총총 내려 오는데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서 누가 황급히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안봉일 (전)청산면장님이 제손을 꽉 잡고 반갑게 웃고 계셨습니다, 그 순간 너무 당황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청산도에 계실때는 저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으셨던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2층 사무실에서 밖을 내다보는데 꼭  제모습 같아 뛰어내려 오셨다는 겁니다, 올라가 차라도 한잔 드시고 가시라는 고마운 말씀을 뒤로하고  배시간 때문에 그냥 왔습니다, 막배타고 청산도로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청산도에 계실때

좀더 편히 모시지 못한 자책감도 들었습니다,안봉일 (전)청산면장님이 이렇게 따뜻하고 깊은 정이 있으신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면장님 미천한 저를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40대 안봉일 (전)청산면장  (2012.08.06~2015.01.30 )   (현) 완도군청 민원봉사과장 

 지난 2012년 8월6일 취임한 안봉일면장은 2년6개월동안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취임 20여일만에 제15호태풍 볼라벤(8월27일)을 맞았고, 10일후 (9월17일) 제16호태풍 산바를 맞았다, 두개의 대형급 태풍은 청산도 전지역을 휩쓸었고 정상복구하는데 꼬박 1년이 지났다, 2013년초봄부터 시작된 가믐은 2014년 4월까지 비 한방울 내리리 않는 긴 가믐이었다, 진산리와 지리 두곳에 지하관정 공사를 했고 6km의 상수원에 물을 퍼 넘겨 식수난을 해결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4월 슬로걷기축제도 무사히 마쳤다, 도락리마을 숙원사업 도로 약600m, 범바위입구 도로 약200m, 신흥리-동촌 상서리 도로 약600m를 개통하여 연로한 주민들이 편히 이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김광섭의 '청산팔경' 을 발굴하여 심의위원회의 8회 심의를 거쳐 향토역사문화전시관에 전시와 함께  2015년 청산면지에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안봉일면장은 취임때부터 모든악재 (태풍 ,가뭄,세월호)를  기발한 아이디어와 리더십, 젊은 패기로 차근차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