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은 몰라도 청산도에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아무나 프로 사진작가가 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고해상도 장비가 필요하지만 청산도에서는 필요치 않습니다, 디지털시대에 디지털카메라를 다루려면 

전문강사를 통해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의 강의와 실전교육을 바탕으로  비로소 눈을 뜨게 됩니다, 즉 흔히 말하는 예술의세계로 도전하는 것이지요,  예술작품?  복잡합니다, 조리개는 열거나 조이고 샤터속도는 저속이나고속, 감도는 100이고  렌즈는 밝아야하고 표준렌즈,24~70mm, 줌,망원 어쩌고 저쩌고... 차라리 고시공부가 쉬울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고민없이 해결해 주는곳이 청산도라는 섬 입니다,

청산도는 사람들이 원하는 풍경을 아낌없이 펼쳐줍니다, 지나가다가도 스마트폰을 꺼내 터치만 해주면 됩니다, 40대 안봉일면장님이 스마트폰 하나로 프로작가보다 더 많은 작품으로 카카오스토리 붐을 일으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분입니다, 오늘은 석가탄신일 (5월25일)이 낀 황금연휴에 관광객들이 붉은 노을을 보고 싶어하자 도청항에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제가 청산도의 사진만 8년째 찍고 있지만 최저가 카메라로  공 드리지 않고 오다가다 청산도가 펼쳐주는  명장면을 거저 주워 담고 있습니다, 명장면이니 단연히 명작일테지요, 남들이 알아주거나 욕심내지 않는 졸작을  저는 저의 명작품이라 말합니다,

모처럼 100여곳의 민박집이 꽉 차고 미처 민박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곳 저곳에 텐트를 치거나 완도로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